팽창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시장…IBM이 기다려왔던 역할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금까지 '모바일'이란 화두에선 IT업계의 공룡인 IBM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애플, 구글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IBM은 한 층 성숙해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단계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IBM측은 "모바일 세계 인구의 17%가 이미 모바일 환경에서 웹을 사용하고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와 함께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을 쉴새없이 창출해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같은 모바일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Enterprise Mobility) 전략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몇가지 있다. 이를 테면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원활하기 지원하기 위한 통합및 관리, 모바일 보안에 대한 확실한 대응 역량이다.
이번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BM 인터커넥트(InterConnect)2012' 행사에서 모바일은 핵심 이슈였다.
IBM은 엔터프라아즈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모바일 파운데이션'(Mobile Foundation)이라는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관리, 모바일 기기간의 연결및 기업 내 다른 시스템들과의 연계, 기기(디바이스) 통합 관리, 모바일 데이터 보호(Data Proctection)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파운데이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IBM은 '성장시장(Growth Market)'에 속해있는 국가의 고객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현재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란 핵심 이슈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부분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를 제시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IBM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터' 시장의 개념을 훨씬 더 크게 설정해 놓고 있는 듯하다. 물론 IBM이 애플이나 구글처럼 모바일OS(운영체제)를 직접 개발하거나 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지만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영역에 있어 지금까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부문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는 의지가 보인다.
IBM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환경에서의 신속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확보', '강력한 보안체계의 구축' 등과 같은 담론들을 이전보다 훨씬 비교적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모바일 환경 연결: 모바일 환경으로 기업의 업무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클라우드(SaaS 포함)로 사용되던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기기에서 지원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하고 있다. IBM 웹스피어 캐스트 아이언은 새로운 기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제 고객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클라우드와 백엔드 시스템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구축과 연결: IBM 워크라이트(Worklight)의 새로운 개발 및 통합 툴들은 고객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작성 및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RIM 블랙베리 등 어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가동되도록 한다. IBM은 개발자가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통합 웹 기반 및 네이티브 아키텍처에 이르는 안전한 모바일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기술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 모바일 환경 관리 및 보안: 기업의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고객이 모든 엔드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IBM 엔드포인트 매니저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관리 및 보안 영역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 시 엔드포인트에서 기업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삭제할 수 있다. 이런 통합 역량은 서버와 랩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확대 가능하다.
매리 빅(Maire Wieck 사진) IBM 소프트웨어그룹 총괄사장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터'를 주제로한 일문일답.
-IBM의 '모바일 파운데이션' 이전에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됐던IBM 제품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전의 제품들은 모바일 관련한 특정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IBM 모바일 파운데이션은 기업이 모바일 환경 구축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갖고 있는 근간이 되는 컨선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패키지하여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와 관련, 시장에서 듣게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기업들은 모바일과 관련하여 여전히 보안, 비용 관리가 부담이다. 모바일 기기의 변화속도가 빠르니 이런 기기들과 관련한 서비스 등이나 시스템 등 여러 것을 모두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한,모바일 환경에 따라 가능해진 새로운 상호작용을 더 큰 기회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쉽게는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에서의 반응(Reaction)을 측정하는 것을 들고 있다. 상호작용시에 전달한 프로모션이 대해 실제 제품 구매로 얼마나 이어지는가 등이다. 모바일과 관련하여 큰 관심을 가진 사업군에는 은행도 있다. 모바일 캐쉬 등으로 지불 방법 등을 전환시키는 것이 예이다. 은행의 이런 요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안성이 철저히 보장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비즈니스 인 모션(Business in Motion)이란 말이 부상하고 있다. 바로 현재 위치,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일 등 바로 현재의 정보에 기반하여 대상에 대한 상호작용을 차별화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 IBM에 대해 많은 정보를 기업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실제로 어떠한 요구들이 있는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요구가 있다. 비단 (비즈니스)프로모션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란 문제와 연결된다. 병원에서도 이런 요구가 있고 보험사고를 관리하는 보험사들도 이런 유사한 요구가 있다. 예를 들어 현장 출동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 사고 처리를 즉시로 관리할 수 있는 것 등이다. ”
<싱가포르=박기록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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