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브리드 로밍 요금제 선봬…최대 20% 요금절감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T로밍 안심통화 ③⑥⑨’ 요금제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선불과 후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로밍 요금제를 선보인다. 정액을 미리 계약하고 요금은 나중에 낸다. 최대 20%까지 추가 통화량을 제공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오는 11일 ‘T로밍 안심통화 ③⑥⑨’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사용자가 미리 ▲3만원 ▲6만원 ▲9만원 등 3가지 정액제 중 1개를 고르고 실제 사용을 하면 추후 통신요금을 낼 때 해당 금액을 지불하는 선불과 후불 결합형 상품이다. 선택을 했지만 사용을 하지 않으면 요금을 내지 않는다. 계약액을 넘어서면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추가 충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3만원 10% ▲6만원 15% ▲9만원 20% 등 충전금액별로 추가 통화량을 지원한다. 로밍 통신사는 SK텔링크다. 로밍 통화 요율은 국가별 SK텔링크 요율이 적용된다. 남은 사용량은 잔액과 상관없이 첫 사용일로부터 180일 이후 소멸된다. 이에 따라 소량 사용자보다는 다량 사용자 및 해외 이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에 적합하다.
이 요금제는 스마트폰만 쓸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앱이 나와있다. 앱은 SK플래닛 앱 마켓 ‘T스토어’나 구글 앱 마켓 ‘플레이 스토어’에서 배포한다. 아이오에스(iOS)용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로밍 요금은 전화를 걸고 받을 때 모두 과금한다. 전화를 걸 때 앱을 실행한 뒤 앱에서 걸어야 해당 요금제가 적용된다. 받을 때는 자동으로 앱이 인지해 사용량을 차감한다. 전화 발신시 이 앱을 이용하지 않으면 일반 로밍 요금이 부과된다. 사용자가 임의로 OS를 조작한 단말기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은 “이번 T로밍 안심통화 ③⑥⑨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로밍뿐만 아니라 음성 로밍에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됐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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