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바뀐 올인원 PC, 경쟁 더 치열해졌다
-아이브리지 올인원 PC로 탈바꿈, 삼성전자 먼저 치고 나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All-in-One) PC’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인원 PC는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리지)를 탑재한 제품에서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북은 5~6월에만 관련 신제품이 30종 이상 쏟아져 나온 상태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올인원 PC 시장은 매년 22%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15년에는 전체 데스크톱 PC의 10%(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5만 500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분기의 3배에 달한다.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인 것은 삼성전자다. 아이브리지가 선보이자마자 ‘시리즈9’을 5월에 출시했고 7월에는 23인치형 모니터와 명품 스피커로 잘 알려진 JBL 스피커를 장착한 ‘시리즈7’사진>를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PC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송성원 전무는 “올인원 PC는 2011년 국내 데스크톱 PC 시장의 3.3%를 차지했지만 2012년 1분기 판매량이 109% 성장하며 시장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와 HP, 델컴퓨터 등은 아직 아이비브리지 올인원 PC 모델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만 10종의 신제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신형 올인원 PC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인원 PC 보상판매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내달 이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델컴퓨터는 6월에 올인원 PC를 대거 선보였지만 보급형과 기업용 모델이 대부분이고 샌디브리지에 그치고 있어 아이비브리지 올인원 PC는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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