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들어간 클라우드”…미래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 “각 팀에서 하나의 식물을 한달 동안 관찰하고 구글 독스를 이용해서 관찰일지를 팀원들과 함께 작성하세요”
#2. “얘들아! 재석이가 동영상 파일 합치고 다듬기로 했어. 각자 만든거 N드라이브에 올리고 링크 보내.”
클라우드 환경이 변화시킨 교실 내에서의 대화들이다.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접목된 교육 환경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은 저장과 협업, 공유,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 산하 클라우드산업포럼에서 주최한 ‘스마트교육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심포지엄에서 이태원초등학교 손범석 교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학교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사가 근무하는 이태원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스마트러닝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돼 별도의 스마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교실에는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펜, 전자칠판, 대형 3D TV, 무인자동 수업 동영상 카메라, 자동 제어 시스템,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등 첨단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가 무선인터넷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최신 기기와 첨단 설비 뿐만 아니라 구글 독스와 스프링패드, 마인드맵, N드라이브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클래스팅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이용한다.
그는 “아이들은 태블릿과 같은 디지털 기기와 기술 등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스마트 교실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스마트교육 환경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다. 손 교사는 “특히 개인정보보호 등은 학교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굉장히 민감해한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2년마다 한번씩 개인정보를 갱신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으며,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개방해야 할지도 애매한 상황이다.
또한 학생들의 ID와 패스워드 관리도 힘든 부분 중 하나다. 초등학생들은 가입한 사이트가 2개만 넘어가도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교사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손 교사는 “어떻게 하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교육에 쉽게 활용하면서도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교사가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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