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PC 판매량 신기록 경신… 성장세는 ‘주춤’
- 올해 연간 PC 판매 목표는 1900만대→1800만대로 하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PC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성장률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30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1분기 397만1000대의 PC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분기 최대 판매 기록(395만6000대)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리즈5울트라, 시리즈7, 시리즈9 등 신형 노트북을 선보이고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확대된 것으로 시장 평균 성장률(1.9%)을 웃돈다. 그러나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PC 업계의 ‘떠오르는 용’으로 불리는 레노버와 아수스, 애플은 1분기 세계 PC 시장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PC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단순하게 물량 밀어내기식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방침”이라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질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연초 내세웠던 연간 PC 판매 목표를 1900만대에서 18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조정이 있긴 했으나 올해 18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전년 대비 26%가 넘는 고성장이 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423만8000대의 PC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연간 PC 판매 규모를 3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PC 톱3 안에 든다는 중기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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