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1분기 부진…매출 증가, 비씨카드 편입 효과(상보)
- 비통신계열사 실적 견인…통신사업, 전년비 매출 이익 감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도 1분기 부진했다. 통신사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비통신계열사 효과로 연결실적은 전년대비 외형 성장을 이뤘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조75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연결 편입된 비씨카드 영향이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47억원이다. 2011년 1분기보다 20.1% 감소했다. 전년동기 1회성 이익 스카이라이프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KT 1분기 실적은 최근 인수한 비통신계열사 가시적 성장과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 개선이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씨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그룹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82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다.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14%다.
무선매출은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85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51%다. KT는 지난 4월 말 전국 84개시와 KTE에 롱텀에볼루션(LTE)을 구축했다. 연말 LTE 가입자 목표는 400만명이다. 2분기부터 가입자 확보를 본격화 한다. 이를 계기로 무선분야 성장 트랜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유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8%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853억원 떨어졌다. 하지만 2011년 1분기 전년동기대비 감소액인 1380억원보다는 축소됐다. 초고속인터넷은 결합상품 등에 힘입어 1분기 전체가입자가 792만명에 도달했다. 인터넷TV(IPTV)와 동시에 신청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지율이 개선되는 추세라는 것이 KT의 분석이다.
미디어분야는 IPTV와 스카이라이프 매출 각각 전년동기대비 59.6%와 14.9% 확대됐다. IPTV는 연내 400만명 이상 가입자 달성 전망이다. 늘어난 가입자 기반 광고 N스크린 등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분야는 비씨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씨카드는 단독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익 각각 2.5%와 18.7% 상승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1분기는 그간 시장에서 우려해 왔던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둔화를 확인하고 지난 3년간 그룹 차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통신 분야로의 성장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기였다”라며 “2분기부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Cloud Communication Center)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LTE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회복하면서 이와 함께 미디어, 금융 등 비통신 영역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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