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올해 2분기에 ‘디아블로3’ 출시를 예고했다. 9일(현지시각) 액티비전블리자드(www.activision.com)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회사 측이 밝힌 올해 초 출시 일정에 늦춰진 것이다. ‘디아블로3’는 북미 비공개테스트 중으로 지난 3일(현지시각) 테스터 10만명을 추가 모집하는 등 출시 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디아블로3’ 2분기 출시에 따라 올 여름 게임시장에서 대형 타이틀 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과 넷마블의 ‘리프트’가 ‘디아블로3’의 경쟁작이다. 두 게임 모두 2분기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3종의 타이틀 모두 회사 측의 기대가 커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테라’가 나홀로 등장해 여타 신작과 경쟁 없이 독주체제를 벌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시장 전개가 예상된다.
한편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011년 매출 47억5500만달러(약 5조34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3억2880만달러(약 1조4900억원), 순이익은 10억8500만달러(약 1조2170억원)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83.1%, 61.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3’가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 매김한데다 온라인버전인 ‘콜오브듀티 엘리트’의 700만명 이용자 가운데 150만명(2012년 1월 31일 기준)의 연간 유료 회원을 확보한 것이 보탬이 됐다. 또 디지털 매출 비중이 전체의 34%가 넘는 1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이익부분이 크게 개선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블리자드 도타(DOTA)’를 부분유료화(free-to-play)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미공개 다중접속온라인(MMO)게임의 개발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