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시장적응력으로 불황 극복…2011년에 빛난 IT혁신 제품은?
[디지털데일리 편집국 종합] IT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강력한‘파워’를 갖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다.
아무리 많은 물량을 쏟아부어도 흥행에 실패하는가 하면, 버리는 카드가 오히려 대박을 터뜨리기도 한다. 이는 IT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려면 기술적인 혁신과 차별화외에도 시대적 조류에 맞도록 시장의 흐름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IT혁신 제품은 이처럼 어느때 보다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부응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물론 이같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은 지극히 어렵고, 설령 파악한다 해도 대응이 어렵다. 최근 IT산업에서 기술적인 혁신외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침체속 요동쳤던 2011년 IT시장, 주목받은 제품은? = 이런 측면에서 2011년은 IT업계가 어느해보다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해로 기억될 듯 하다.
시장이 미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IT 트렌드가 요동쳤다. 초반기에는 모바일 및 스마트(Smart)를 화두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상만큼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마비 사태로 인해 IT인프라의 안정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고, 활발했던 모바일 투자 기조에 있어서도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대형 보안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보안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화가 마무리됐고, 보안관제와 같은 토털 보안체계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또한 기업들의 보안 IT인프라의 고도화 기조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IT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안철수연구소의 ‘APC 어플라이언스’는 기업 내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안정적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유지하게 해주는 통합보안관리 장비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반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심이 크게 고조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빅데이터(Big Data)와 같은 최신 IT화두로 이어지고 있다.
SAP가 올해 선보인 'HANA' 는 100% 인메모리(In Memory) 컴퓨팅 기술 기반의 DB어플라이언스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 분석하는데 있어 기존 디스크 기반 DB와는 비교해 획기적은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미 IT업계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던 '클라우드 컴퓨팅'은 올해에도 수많은 관련 IT솔루션들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활력을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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