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활성화 이번엔?… 명동,‘NFC 존’으로 탈바꿈
- 정부·업계 맞손…각종 NFC 서비스 체험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근거리 무선통신(NFC)이 국내에서 활성화 될 수 있을까. 명동이 NFC 거리로 탈바꿈한다. NFC 단말기와 모바일 신용카드만 있으면 물건을 사거나 각종 정보를 확인하는 일을 모두 NFC를 통해 할 수 있다. 명동 체험존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www.kcc.go.kr 위원장 최시중)는 서울 명동에서 NFC존 선포 및 응용서비스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 통신 3사와 카드 11사, 밴(VAN) 3사, 6개 주요 가맹점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NFC는 전자태그(RFID) 기술의 일종으로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 결제 기능뿐만 아니라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정보 단말기 역할도 할 수 있다. 명동 NFC존도 이런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오는 2012년 2월10일까지 운영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해보려면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와 NFC용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NFC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주요 교통정보를 확인하거나 영화 예매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명동 NFC 가맹점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극장 등 200여개 매장이 참여했다. 체험 기간동안 참여 기업의 이벤트도 열린다. 관련 정보는 ‘명동 앱’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이다.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NFC 가맹점에는 NFC 로고를 부착했다.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NFC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동 NFC 시범서비스는 지난 3월 구성된 민·관 협의체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Grand NFC Korea Alliance)’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통사는 NFC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카드사는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VAN사는 NFC 복합 결제기를 개·대체하고 가맹점은 NFC가 POS(Point of Sale)시스템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다.
일반 사용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기업 활용 범위 등 기업간(B2B)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방통위는 향후 NFC 가맹점을 대형마트 주유소 프랜차이즈 등 7대 전략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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