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월 매출이 1000원도 안되는 공중전화가 무려 2만5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중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매출이 1000원도 안되는 공중전화가 전체 3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2009년만해도 월 1만원을 초과하는 공중전화는 3만2000여대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2만대로 감소했다. 반면, 2009년 월매출 1000원 이하인 공중전화는 2만1000여대 였지만 올해는 2만5000여대로 늘어났다. 이동전화 보급이 포화되면서 공중전화 사용빈도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중전화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다보니 통신사들의 손실보전금도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2007년 517억원, 2008년 430억원, 2009년에는 356억원이다. 매출과 공중전화 대수 감소로 그나마 손실보전금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공중전화 적자 부담은 국민들의 이동전화, 인터넷요금으로 충당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통위는 공적 서비스로 공중전화가 지속 제공되면서도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