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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된 구글 크롬, 브라우저 시장판도 바꿨다

이민형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구글 크로미움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크롬 브라우저가 벌써 3돌을 맞이했습니다.

(크롬1 베타버전은 2008년 9월 1일 출시, 정식버전은 2008년 11월 11일 출시)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크롬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오페라소프트웨어의 오페라, 애플 사파리를 출시 1년만에 뛰어넘었고 최근에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9월부터 지금까지의 브라우저 점유율을 보면 크롬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을 기준으로 크롬의 점유율은 23.87%, 파이어폭스는 26.6%입니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로열핑덤은 크롬의 성장세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열핑덤은 지난 7월 정기보고서를 발표하며 크롬이 올해 11월에 파이어폭스를 넘어서고 내년 6월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까지 제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탯카운터의 통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약 3% 차이에 불과하니 말이죠.


IE의 독주를 저지한 것은 파이어폭스도 아니고 오페라도 아닌 크롬입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크롬은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판도를 흔들어놨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3살이 된 크롬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성장해왔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구글 크롬의 최종버전은 13, 개발자버전은 14까지 출시됐고 HTML5, CSS3, V8자바스크립트 엔진, 샌드박스, 크롬 웹스토어 등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최근에는 크롬 브라우저의 베이스가 된 크로미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롬북이 출시되기도 했죠.

2008년 9월 1일 구글은 3S(Speed, Simple, Security)를 모토로 크롬 브라우저를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지금처럼 큰 호응을 얻지못했습니다. IE탭이 있는 파이어폭스와는 달리 크롬은 웹킷 방식만 지원하다보니 호환성이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사용은 꿈도 못꿨었죠. 이외에도 낮은 안정성과 IE6와의 호환성이 낮아 웹사이트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후 구글은 꾸준히 기능을 개선해 2009년 10월 크롬3를 발표합니다.

크롬3는 이전버전에 비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고 HTML5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장기능도 다양하게 출시돼 사용자들이 하나둘씩 붙기 시작했죠.

2010년에는 크롬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크롬6가 출시되면서 맥, 리눅스도 지원하게 됐고, IT기업들이 다 기피하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크롬에 아예 탑재해서 내놓기로 합니다.

또한 동영상 코덱인 H.264 대신 VP8기반 WebM코덱을 기본탑재하기도 했죠.

2010년 구글 개발자대회에서는 크롬 웹스토어가 등장했습니다. 크롬 웹스토어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입니다. 확장기능의 더 넓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죠.


3년만에 시장판도를 뒤흔든 크롬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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