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링크2011] 퀄컴발 모바일 혁명 계속된다…‘업링크 2011’ 폐막
- 퀄컴, 칩셋업체서 모바일 생태계 조력자로 자리매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퀄컴의 ‘업링크(uplinq) 2011’이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는 부품, 단말기, 통신기술,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자리다. 올해는 2000여명의 언론, 애널리스트,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화두는 ‘모바일 혁명’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퀄컴 폴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혁명은 이미 되돌릴 수 없다”라며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3차원(3D) 입체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피터 초우 HTC CEO는 “스마트폰은 스위스 아미의 나이프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도구다”라며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미디어 등이 향후 모바일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다.
노키아 스테판 엘롭 CEO는 “모바일 생태계는 제조사들에게도 새로운 경쟁의 의미를 주고 있다”라며 “우리가 윈도폰7을 주력 운영체제(OS)를 선택했지만 삼성전자 HTC 등도 열심히 해 같이 시장을 키워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HP 팜 글로벌 비즈니스 유닛 존 루빈스타인 수석부사장은 “태블릿은 1개의 OS, 1개의 크기가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업링크 2011을 통해 향후 생산하는 윈도폰7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냅드래곤은 통신기능을 하는 베이스밴드칩을 머리 역할을 하는 AP와 합친 것이 특징이다. 2개였던 칩을 1개로 합쳤기 때문에 제조사가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퀄컴은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ADK)를 지난 4월부터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발자를 위해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퀄컴의 AR SDK는 이미 130여국의 7000여명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퀄컴은 작년 AR 앱 콘테스트를 열고 상용화도 후원하고 있다. OS와 상관없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이 차세대 웹 언어(HTML5)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한편 업링크 2011의 부대 전시관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 소니에릭슨, HTC, ZTE, 화웨이 등 단말 제조사, 오비고 등 앱 업체 등 38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려 신기술 소개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가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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