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유럽 시장 ‘재도전’…스마트폰 ‘베가’ 승부수
- 박병엽 대표, 유럽 주요 통신사와 미팅 가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유럽 시장에 재도전한다.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도전이다. 지난 2007년 기업구조개선작업으로 해외 시장을 줄인 뒤 4년만이다.
19일 팬택 박병엽 대표<사진>는 19일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베가 레이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바르셀로나와 파리로 출장을 다녀왔다”라며 “유럽 시장에서 다시 한번 팬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길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를 비롯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 지난 2007년 이전 팬택과 거래를 하던 통신사다.
유럽 진출 추진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친 기세를 몰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팬택은 수익성 위주 해외 사업 전략에 따라 북미와 일본 등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품질이 궤도에 오름에 따라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팬택은 2013년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15분기 연속 흑자다.
박 대표는 “프리미엄폰 ‘베가’와 중저가 ‘미라크’가 주력”이라며 “중산층 수요를 집중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선점을 위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 LTE 동글에 이어 LTE 스마트폰을 오는 7월 출시한다.
박 대표는 “7월경 미국에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택이 출시할 제품의 이름은 ‘브레이크 아웃’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된다. 팬택은 버라이즌에 LTE 데이터 동글을 공급한 바 있다. LTE는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네트워크 대비 5~7배 빠른 네트워크 기술이다. 800MB 파일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25초 정도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 상용화를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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