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미라크·이자르’ 스마트폰 브랜드 삼총사 ‘뜬다’
- 프리미엄 ‘베가’·실속형 ‘미라크’·디자인 ‘이자르’로 브랜드 특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전문업체 전환을 앞두고 스마트폰 브랜드를 ‘베가’, ‘미라크’, ‘이자르’ 3가지로 확정했다. 프리미엄은 베가, 실속형은 미라크, 디자인 특화 제품은 이자르로 가져간다. 제품 특성을 브랜드에 녹여 사용자 선택을 좀 더 쉽게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의 스마트폰 서브 브랜드로 베가, 미라크, 이자르로 확정했다.
팬택은 그동안 스마트폰 브랜드를 ‘시리우스’ 등 별자리로 정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서브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져 통일감을 주는 명칭을 고민해왔다. 또 제품군 브랜드를 하나로 정할 경우 개별 브랜드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있는 것은 물론 차별화도 쉬워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제품 특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제품 선택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팬택은 향후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베가 시리즈’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실속형 제품은 ‘미라크 시리즈’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폰은 ‘이자르 시리즈’로 이름을 붙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베가’, ‘베가X’, ‘베가S’ 등으로 부르고 있다. 베가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70만대가 넘었다. 팬택은 이달 말 미라크 또는 이자르 시리즈에 들어가는 보급형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올해 국내에만 10여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은 작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쳤다. 3월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LG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국내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에 힘입은 결과다. 이번 브랜드 전략은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한편 경쟁사도 스마트폰 서브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브랜드 전략은 스마트폰 업계의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LG전자는 ‘옵티머스’ 등을 운영 중이다. 외국계에서도 애플은 ‘아이폰’, 림(RIM)은 ‘블랙베리’, 소니에릭슨이 ‘엑스페리아’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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