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힘빠진 게임업계, 봄 서비스 개편에 나서지만....
- 야구게임 시즌준비 완료…신작‧업데이트 줄이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 게임업계에도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겨울잠을 깨고 몸을 푸는 모양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강도높은 게임산업 규제 이슈로 인해 어느때보다 의기소침해져 있다.
그렇다고 낙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봄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4월 비수기 시즌에 나올 게임의 성과는 향후 개별업체 뿐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의 분위기 형성에 큰 의미를 가진다.
일단 업체들은 기존 게임 서비스에 업데이트로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또한 부진 탈출의 과제를 안고 있는 업체들이 게임을 속속 출시해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게임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쪽은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서비스업체들은 시즌에 앞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덧붙이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 트래픽 확보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CJ E&M이 ‘마구마구(ma9.netmarble.net)’에 구단주 모드를 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매니지먼트 장르에 적극 대응한 것이다. 이용자가 선수카드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작전을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상대방과의 대전 결과가 나오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번 모드 업데이트로 선수 조작도 직접 가능하면서 구단경영까지 즐길 수 있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새로운 카드 등급인 레전드까지 넣어 최대 규모 업데이트로 올 시즌을 맞이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31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블러드(dblood.happyoz.com)’를 오픈하고 비수기 시즌을 노린다.
앞서 나온 ‘와일드플래닛’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액토즈소프트는 ‘다크블러드’의 흥행에 전사 역량을 결집 중이다.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성인을 겨냥해 잔인한 액션을 내세운 ‘다크블러드’가 캐주얼게임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 말 오픈이 예정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러스티하츠(rustyhearts.windyzone.com)’가 내달 론칭(OBT)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 역시 앞서 나온 ‘겟앰프드2’의 부진에 따라 회사 측이 거는 기대가 상당히 커졌다. 론칭 지연 이유로 회사 측은 스토리라인과 타격감을 강조하는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아이유’ 효과에 힘입어 주목을 받은 말(馬) 경주게임 ‘앨리샤(alicia.gametree.co.kr)’가 유료화에 들어갔다. ‘아이유’ 후광에서 벗어나 이제 게임성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유료화와 함께 길드 시스템과 신규 코스를 추가하고 친구 추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확보를 노린다.
한게임은 액션 RPG ‘C9(c9.hangame.com)’ 서비스 이래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브랜드사이트를 공개하고 업데이트를 정보를 제공 중이다.
‘C9’는 2009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게임이나 운영의 한계와 콘텐츠 소모 등의 문제 겹쳐 용두사미로 막을 내린 게임이다. 현재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기준 65위다. 올 4월 중에 있을 5대륙 후반부 업데이트와 함께 1~4대륙 리뉴얼을 진행하고 스킬밸런스, 클리어 보상 방식, 사용자환경(UI) 등을 추가로 개편, 다시 한 번 붐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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