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원래 소셜커머스는 소비자, 판매자, 중개자(소셜커머스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어야하지만 지금의 소셜커머스는 그렇지 않다. 공동구매의 연장선이며, 상생의 의지 또한 없다”
할인쿠폰 커머스 업체 포닝의 한승상 대표<사진>는 현재 소셜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폐해을 꼬집었다.
한 대표는 “소셜커머스라 하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이용하고, 판매자는 입소문 효과와 더불어 고정적인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하는데, 지금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그런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재방문률도 낮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고정고객들도 떠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대표는 “우리가 서비스중인 포닝은 기존 소셜커머스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떤 상점이든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있고, 없는 시간이 있다. 손님이 없는 시간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도 좋고, 상점을 운영하는 판매자에게도 좋다”라며 “포닝은 사업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뿐더러,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닝의 할인쿠폰 시스템은 이렇다. 먼저 사업자들이 포닝에 가입할 뒤,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할인쿠폰에는 사용가능 시간, 상품명, 쿠폰수, 할인율 등이 기재돼 있다. 발급한 할인쿠폰은 ‘포닝’ 애플리케이션에 등재돼 사용자들이 내려받을 수 있다.
쿠폰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은 해당 상점에서 상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고, 그 쿠폰은 회수가 되는 것으로 종료된다.
한 대표는 “사용자들이 쿠폰을 사용한 뒤 후기나 별점등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다음 사용자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포닝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자들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수수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좀더 융통성 있게 할인율을 정할 수 있고, 혜택은 사용자에게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포닝의 수익모델은 무엇일까?
한 대표는 위치기반 지역광고를 통한 수익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해서 해당 지역에 있는 상점들의 쿠폰 정보를 첫화면에 띄워줄 예정이다. 첫화면에 게시되는 사업자에 한해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라며 “다만, ‘상생’을 모토로 하고 있는 포닝이기에 영세한 업체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닝과 제휴중인 업체는 전국 105개 업체. 한 대표는 2월 말부터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돌입해 시장에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학생 벤처의 특성상 자금이 부족해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못한 감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는 서버확충과 영업인력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