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경섭)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센터’를 오픈한다. 통합센터 측은 오는 11일, 강성주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정보기반정책관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시범서비스 대상 기관 등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클라우드 시범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범정부 클라우드 시범센터는 지난 2009년 12월 행안부 등 관련 부처가 공동 수립한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국가 정보화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돼 왔다.
시범센터에 설치된 전산자원은 대전, 광주에 위치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부처 전산자원 통합 이후 발생한 재활용 장비를 이전해 자원활용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유닉스, 리눅스,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 기반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산 DBMS(티베로), 미들웨어(제우스, 웹투비) 소프트웨어와 MySQL, 아파치 등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공공분야에서의 국내 소프트웨어 적용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수요자는 클라우드 포털에 가입해 원하는 정보자원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으며, 이와 같은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과거 2주 이상 소요됐던 개발시스템의 기반 환경 구축 소요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클라우드 기술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기술 및 프로비저닝 등의 구현을 통해 가능한 것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을 위해 SBC(서버기반 컴퓨팅) 기반의 클라이언트 접속 환경을 구현해 접근 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중요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대한 위협을 원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앙도서관, 대전광역시, 경상남도 등 5개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자체 고유 업무 등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 시범 환경을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통합센터 측은 이번 5개 업무 대상의 시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발환경 구축 및 자원의 공동활용으로 평균 개발비용의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표준 개발 프레임워크 활용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로 평균 사업 기간의 20% 가량 단축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시범센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수요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섭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현재 전자정부 서비스의 중심에는 스마트와 클라우드 컴퓨팅, 융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시범센터 개소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정보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