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게임시장 전망①] 스마트폰 게임, 본격 개화되나
- 게임법 개정안 국회통과 기대감↑…온라인社, 스마트폰 게임 진출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1년 게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본격 개화가 일어날 조짐이다.
애플 앱스토어 등의 글로벌 오픈마켓 출현은 콘텐츠 생산자를 이동통신사보다 우위에 올려놓았고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모바일은 물론 온라인게임사의 시장진입도 부추겼다. 태블릿PC의 유행은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사의 충돌에도 불을 지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2011년 스마트폰 게임의 국내 시장 전망과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사의 경쟁 구도, 주요 모바일게임사의 올해 전략을 짚어볼 예정이다.[편집자 주]
2010년 스마트폰 열풍은 게임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게임업계는 스마트폰 게임의 비중을 끌어올렸으며 온라인게임사들도 스마트폰에 눈길을 돌리고 시장진입을 시도한 해였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닫혀있어 제대로 된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국내 업체가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 한글화한 게임을 출시하는 등의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다운받으려면 국적을 바꾸는 등의 편법이 요구됐다.
이러한 기형적 시장이 2011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픈마켓 게임물의 민간 자율심의 조항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게임법)’ 국회통과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간 게임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잡아두었던 청소년보호법과의 셧다운(0~6시 게임이용 금지) 상충 문제는 문화부와 여성부 간의 합의로 일단락됐다.
게임법이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3개월 뒤인 5월부터 법안 효력이 생긴다. 이 때문에 최대한 빠르면 올 5월부터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수 있다.
일단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면 중소 모바일게임사들과 온라인게임사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반폰(피처폰)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컨버팅할 수 있는 기술력은 다수의 모바일게임사가 확보하고 있다. 기존 일반폰게임이 스마트폰 게임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
또한 하나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오픈마켓 특성에 따라 모바일 게임시장은 일반폰 게임보다 스마트폰 게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게임사의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게임에 1000억원 투자를 밝힌 한게임과 CJ인터넷, 위메이드 등 게임 출시를 예고한 업체 외에도 대다수 업체가 스마트폰 게임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환경과 모바일의 연동이 향후 게임에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을 전망에 따른 선제 대응의 측면도 있다.
한편, 게임업체 일각에서는 게임법이 국회에서 통과해도 게임 카테고리 오픈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정보통신망을 통하는 게임물에 적용되는 셧다운 제도가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시간 오픈마켓에 청소년 접속을 제한해야 한다면 애플과 구글, MS가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전심의를 하지 않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국내 심의제도와 어떻게 조율할지도 난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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