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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인정보수집 인정…개인정보보호 방안 내놓아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22일(현지시각) 구글은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스트리트뷰’ DB구축으로 인한 개인정보무단수집을 공식사과하고 향후 개인정보수집·처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앨런 유스타스(Alan Eustace) 엔지너어링·리서치 담당 수석 부사장은 구글 개인정보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스트리트뷰 정보 수집을 하면서 실수로 암호화되지 않은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 것을 인정한다”라며 “우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고민을 해왔고 이에 해결방안을 내놓게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각국의 도시 사진 및 데이터를  구축하다가 길거리에 공개된 와이파이(WiFi)를 통해 파편화된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8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아직까지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구글서비스의 특성상 수집된 대부분의 DB데이터는 미국본사에 있는 서버에 있어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우리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엘마 휘튼(Alma Whitten)을 제품엔지니어링과 개인정보 보호 부문에 임명해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강구할 것”이라며 “구글 직원들에게 개인정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기술 프로젝트에 보안을 위한 문서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구글이 수집한 정보중에 파편화된 정보외에도 이름, 이메일, 인터넷주소(URL),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가 있었다는 것도 인정했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개인정보를 수집했고 이는 분명히 우리의 잘못이다”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모두 삭제할 것이고 앞으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관행이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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