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마크 허드 HP CEO는 “팜의 웹O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 아니라 프린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드 CEO는 18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인수 협상을 타결한 팜과의 시너지 전략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고 IDG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HP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제조업체 팜을 1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PC와 더불어 프린터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HP는 이미 수년 전부터 무선랜과 터치 액정을 탑재한 포토스마트 프린터로 인터넷 지도나 극장 티켓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해왔다. HP는 이들 프린터 제품에 팜의 웹OS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HP는 팜 인수를 통해 자체 운영체제를 보유하게 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 사이라고 강조했다. 허드 CEO는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에 웹OS를 적용하게 되지만 MS는 여전히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HP는 PC 및 서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월 30일자로 마감된 2010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22억달러(주당 9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