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 백지영기자] 차세대시스템 ‘넥스트로(Nextro)’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협중앙회가 주전산 서버도입에 나섬에 따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협이 넥스트로 시스템 서버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공급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되는 수협의 차세대시스템 주전산 서버는 유닉스 서버로 코어뱅킹 등 업무 운영 시스템과 코어뱅킹 등 업무 개발 및 테스트 시스템, 재해복구 운영 시스템에 도입된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주전사 서버의 규모는 물리적 서버 기준으로 6대에서 7대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에따라 50억원 내외의 규모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협은 주전산 서버 공급 입찰자격으로 제1금융권 차세대 코어뱅킹용 서버를 납품, 구축한 경험이 있는 업체로 한정했다. 따라서 주전산 서버 공급을 놓고 한국IBM과 한국HP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IBM과 한국HP가 이번 수협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졈쳐지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달 신제품 파워7칩이 탑재된 유닉스 서버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한국HP 역시 자사의 차세대 유닉스 서버에 탑재될 인텔 아이태니엄칩이 최근 출시됨에 따라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양사가 새로 출시한 신제품을 수협에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관행상 신제품이 나올 경우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서 이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수협은 오는 8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서버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협이 오는 2011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시스템 넥스트로 구축사업은 LG CNS가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K(한국형)-IFRS 요건을 반영한 코어뱅킹 시스템과 전사적 미들 레이어(Middle Layer) 표준에 따른 EAI 시스템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