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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아이폰’ 사용할 수 있다…SKT, 개통 시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8-11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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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해외용 ‘아이폰’ 개통 업무 지원

SK텔레콤이 해외용 애플 아이폰의 개통 업무를 시작했다. 정식 도입과 관계없이 해외용 제품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11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파인증을 받은 단말기는 정식으로 수입된 것이 아니더라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사용을 지원해왔다”라며 “지난 10일부터 아이폰 개통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해 아이폰 도입 검토 여부와 상관없이 현행 시스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애플코리아를 통해 인증 필증을 교부받은 뒤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해 기기 등록하면 된다. 기기변경 절차 후 USIM카드를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 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MMS 등은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국내법상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방송통신기기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KCC 마크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아이폰 3G’와 ‘아이폰3Gs’에 대해 인증을 받아놓은 상태기 때문에 사실상 해외용 제품을 개통해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이 아닌 다른 해외 단말기도 이 절차를 거치면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증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때문에 개인이 이 제도를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결정과 관계없이 아이폰 도입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해외용 아이폰 개통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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