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5분기 연속 적자…휴대폰 1380만대 판매
- 2분기 2억7400만유로 적자…매출 16억8400만유로
소니에릭슨 부진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5분기 연속 적자다. 휴대폰 판매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6일 소니에릭슨은 지난 2분기 2억7400만유로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억8400만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지난 6월30일 기준 소니에릭슨의 현금 보유고는 9억6500만유로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380만대로 전기 1450만대에 비해 5% 줄어들었다. 모든 지역에서 부진이 이어졌으며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 부진이 판매량 감소 원인이라는 것이 소니에릭슨의 설명이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22유로로 전기 120유로에 비해 2유로 상승했다.
딕 코미야마 소니에릭슨 CEO는 “올해는 소니에릭슨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수익성과 성장을 위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제품군은 올해 말부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니에릭슨은 2008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8억8000만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구조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5억유로의 비용절감과 235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휴대폰 사업 전략도 커뮤니케이션 앤터테인먼트로 전환해 아이노(Aino) 새티오(Satio) 야리(Yari) 등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나우’를 준비 중이다.
한편 소니에릭슨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2008년 11억9000만대에 비해 10% 줄어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분기 소니에릭슨의 시장 점유율을 5% 정도로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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