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핀테크기업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36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주식보상비용에 해당하는 63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원까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89% 증가했다.

이는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로 2022년 28%, 2023년 55%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배가량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작년 11월에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기준 월 BEP를 달성하기도 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대출·카드·보험 등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며 "신규 PFM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층 확대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상품 중개의 경우 대출 홈 개편·대출 쿠폰 서비스 고도화로 주요 대출 고객 타겟에 성공했다는 게 뱅크샐러드측의 설명이다.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포함 대출 제휴 금융사를 70여 개로 늘려 220여 개 대출 상품을 확보했으며, 대출 실행액은 전년 대비 240% 증가한 바 있다.

카드 발급량도 60% 증가했다. 캐시백 이벤트뿐만 아니라 데이터 타겟팅 기술 및 초개인화 카테고리 세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늘려 카드 중개 매출의 기반을 다졌다.

건강 사업 영역에서는 2024년 본격 시작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했다. 특히 보험 진단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이용 유저 50만 명을 확보했다.

또 개인 금융 코칭을 통한 ‘돈 모으기’, 대국민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 게임’ 등 PFM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신규 유저를 끌어모았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확장, 그리고 마이데이터·AI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유일 금융·건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 기반 서비스와 킬러 피처로 금융부터 건강까지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최근 3개년 연속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인 만큼 2025년 역시 혁신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의 균형을 다져나가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