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왜 소호은행인가?… 김동호 KCD대표 "데이터에 강점, 리스크관리 자신"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소상공인을 위한 첫번째 은행을 가장 잘 설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신용데이터(KCD)와 한국평가정보(KCS)가 갖고 있는 소상공인 영역의 전문성과 진정성, 그리고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다수의 금융·IT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적합하다는 근거 중 하나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를 꼽았다.
김 대표는 "전국 200만개의 가게 중에서 170만개가 한국신용 데이터가 제공하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를 경영 관리의 목적으로 쓰고 있다"며 "여기서 저희가 수집해서 분석하는 데이터만 연간 500조원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단순히 데이터가 많다고 신용평가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데이터를 잘 모으고 그것을 신용평가로 잘 연결시킬 수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자회사인 한국평가정보가 이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한국평가정보는 2021년도에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서 소상공인 개인 사업자 전업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 신용평가회사다.
김 대표는 "한국평가정보는 한국신용데이터가 확보한 수많은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소상공인의 리스크를 정교하게 계산해내는 데 활용한다"며 "이러한 모형들이 은행에 그대로 인식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IT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제4인터넷은행 설립에 적합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LG CNS는 대표 AI 전환 기업으로, 데이터 보안에 탁월할 것이란 평가다. 또 다른 컨소시엄 참여사인 아이티센의 경우 한국 공공 ICT사업 관련 규모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수천개의 고객사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역량들이 금융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다수의 금융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은행 고유의 자금 운영을 포함한 대내외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은 은행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다"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등 4개의 은행에 더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은행들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반드시 한두 곳의 금융사들의 참여가 전제된다는 것은 잘 알고있을 것"이라며 "저희는 그만큼 재무적 안정성 측면을 보강하는 파트너이자 금융업 본연의 리스크 관리를 포함한 금융업의 노하우를 이러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서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역금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최근 대전시와 민생안전 소상공인 지원 및 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한 전국 9개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데이터 공유와 정책적 협업 파트너 역할을 수행중이다.
김 대표는 "9개의 금융사와 기라성 같은 유니콘 IT회사들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저희의 진정성과 전문성 그리고 그런 것을 기초로하는 사업 계획의 구체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신용데이터는) 10년동안 소상공인 대상 영역에서 관련 서비스를 잘 운영을 해왔고, 5년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스크 평가와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호은행은 이날 비이자 수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관계자는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통한 지원금 사업이라던가, 플랫폼으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광고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비이자 수익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며 "단순히 예대마진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실질적인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에 대한 사업 밀착형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건전성과 관련해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신용평가모델을 기반으로 위험가중자산(RWA) 등을 관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방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게 됐을 때 예대마진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수익성도 담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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