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브랜즈, 공모가 1만6000원 확정…글로벌 공략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4000∼1만6000원)의 상단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13∼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85개 기관이 참여, 81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참여 기관의 88%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2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66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26일 진행되며, 에이유브랜즈는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 발표는 앞서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화됐다. 이날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은 브랜드보다 개성과 희소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락피쉬웨더웨어는 계절별로 한정된 소품을 선보이는 '계절 소품 가게'로, 그 희소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락피쉬웨더웨어는 2013년 영국 본사 젠나로부터 국내 상표권과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성장을 시작했으며, 2020년 리브랜딩을 거쳐 메리제인 슈즈, 털 슬리퍼, 우산 등 다양한 계절 소품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2023년에는 '락피쉬'의 모회사인 '젠나'를 인수하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94억원, 영업이익률은 27%에 달했다.
이번 IPO를 계기로 에이유브랜즈는 해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6개국 주요 유통사로부터 총 2500억원 규모의 사업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홀세일 확대와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티몰, 조조타운에 입점한 후 한 달 만에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송현 이사는 "글로벌 진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만 있다면, 대형 유통망 없이도 자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시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 인수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남 이사는 "단일 브랜드로는 성장 한계가 있는 만큼, 상장을 계기로 복수 브랜드를 보유한 브랜드 하우스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유통은 외주화하고, 기획과 브랜딩에 집중하는 구조를 유지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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