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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가치 뷰티브랜드 20개사 육성"…큐텐재팬, K-뷰티 성장 견인한다

조윤정 기자
[ⓒ 이베이재팬 유튜브 스크린]
[ⓒ 이베이재팬 유튜브 스크린]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글로벌 이커머스기업 이베이재팬이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Mega Conference)'에서 새로운 경영 방침을 14일 발표했다.

이날 일본에서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함께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뷰티 메가 컨퍼런스(Mega Conference)를 개최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큐텐재팬이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한 배경과 현황 등을 소개하며 "기업가치 1000억엔(9800억원) 규모의 K뷰티 20개사와 100억엔(980억원) 규모의 K뷰티 100개사 육성 프로젝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재팬은 2010년 6월 일본에서 큐텐재팬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 250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달성했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뷰티 부문은 큐텐재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구자현 대표이사는 "지난 15년간 3배~4배에 달하는 속도로 성장했으며, 특히 K-뷰티 부문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4% 성장했다"며 "이베이 인수가 있었던 7년전과 대비해 뷰티 사업 규모는 10배 이상 확대되며 Z세대 대표 이커머스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K-뷰티 셀러와 기업, 브랜드들에게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주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근 몇년간 K-뷰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K-뷰티 제품이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딩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 를 충족하는 것도 강점이다. 지리적 이점도 커, 배송 시간과 비용 등 이슈도 다른 나라에 비해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큐텐재팬은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자현 대표이사는 "큐텐재팬이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의 영업 지원과 마케팅력이 있다는 점과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K제품 셀러들이 큐텐재팬을 일본 시장 진출의 등용문으로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 로 규모를 확대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큐텐재팬은 하이켈리티 패션 브랜드 '무브(MOVE)', 리빙용품을 원스탑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 스 '큐마트(Qmart), 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21만건 이상의 리뷰를 공개하는 '샘플마켓'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베이 그룹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Q0010 Live Studio)' 등 4개의 핵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가와리, '메가포'등 새로운 기획과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와리는 연 4회 분기별로 진행하는 큐텐재팬 최대 할인 행사다.

이번 3월에 진행한 메가와리는 첫날 방문자수가 600만명을 기록했으며, 첫날 라이브 쇼핑 판매 건수와 거래액만 각각 7.3만건, 43억원에 달한다. 행사 기간 중 총 거래액은 50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행사 대비 25% 성장했다. 전체 구매자수는 350만명을 기록했으며 판매된 아이템은 45만 종류에 이른다.

한편, 공식 협찬사로 나선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컨퍼런스에서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코스맥스의 기술 제언', '일본시장에서의 성공 안착을 위한 코스맥스의 공략제언'등의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K뷰티 기업 브랜드를 위해 코스맥스의 차별화 기술력이 적용된 주요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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