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결산]② 노태문, '갤 S25 엣지' 출격 시사…기업 수장들 논의 장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25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렸다. 기업 수장들은 나흘간 펼쳐진 기술 축제를 비즈니스 협업의 장으로 장으로 삼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국내 이통3사 수장과 만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갤럭시 S25 엣지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중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 시간을 할애하며 고객사 수주에 열을 올렸다. 개막날 퀄컴 부스에 얼굴을 비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중국 이통사 관계자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며 협업을 예고했다.
◆ 노태문 "갤럭시S25 엣지 들고 다음주에 갈께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MWC25 기간 잰걸음으로 국내 통신사 수장들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삼성 부스를 찾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시작으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일제히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AI 전략을 비롯해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및 '갤럭시 S25 엣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I가 온디바이스인지 클라우드 방식인지부터 물었다. 이에 노 사장은 "시나리오별로 다르지만 고성능을 원할 때는 클라우드를 쓴다. 온디바이스 하드웨어 퍼포먼스가 올라갈수록 온디바이스 커버리지가 넓어진다"고 답했다.
XR 헤드셋을 두고는 이야기 꽃을 피웠다. 유 대표는"XR 헤드셋 에 통신칩이 있냐. 밖에 돌아다니려면 그게 있어야 하는데"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는 AI 등 신사업 모색에 한창인 이동통신사로서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현재는 와이파이 테더링으로만 가능하다. 모바일 단말을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노 사장에 "네트워크 관점에서 진화된 점이 있나. 애플리케이션은 많이 고민하고 있느냐"면서, 통신사 수장으로서의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노 사장은 "스마트폰에 연계해 데이터를 끌고 와 보여주는 식이며, 에코 시스템이 제일 중요하다.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이용하듯이 XR 기기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참동안 기기를 살피기도 했다. 노 사장은 홍 사장과의 투어 말미에 "저희들이 다음주부터 S25 엣지를 소개시켜 드리러 한총(한국총괄)에서 (LG유플러스에) 방문드리게 될 거다"라고 귀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이후 3월 출시설에 무게가 실렸는데, 노 사장이 관련 발언을 하면서 출시 일정이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각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과 '익시오' 힘싣기에 한창인 양사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업자로서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 중요 고객으로 부상한 中 제조사·통신 사업자
부품 제조사 수장들은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사와의 논의에 집중했다. MWC 개막 기간에 맞춰 유럽 출장길에 오른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5일 MWC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오후 내내 중국 업체들의 미팅룸을 돌며 시간을 할애했다. 한 고객사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해 부스에 마련된 전시 공간까지 꼼꼼히 돌아보며 두 시간여 머물었다. 카메라 모듈 '큰 손'으로 알려진 중국 제조사들과의 관계 다지기에 노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딥시크에서 보듯 AI나 전장 등 중국에서 새로운 혁신이 많이 일어난다. 혁신에는 늘 기회가 있기 마련"이라며 "중국 고객들에 우리가어떤 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수장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젠 친 차이나유니콤 총괄매니저(GM. General Manager)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개막 첫날 퀄컴 부스에 깜짝 모습을 드러낸 아몬 CEO는 차이나유니콤 GM과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번 MWC에 처음 데뷔한 중국 이동통신회사로, 중국 내에서는 3대 통신사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젠 친 GM은 차이나유니콤의 핵심 인사로, MWC 기간 별도로 마련한 차이나유니콤 워크숍에서 젠 친 GM이 연사로 나서 자사 'AI Units ALL'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계획은 네트워크 및 서비스에 있어 AI 통합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AI에 방점을 둔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퀄컴의 만남은 향후 통신과 칩셋의 협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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