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에 투자 유치까지...영양가 만점" 서울AI허브, 스타트업-전문가 매칭 사업 고도화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서울시의 서울AI허브가 지난해 'AI 서울 펠로우(AISeoul Fellow)' 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강화된 지원 계획을 27일 밝혔다. 스타트업과 연구자 매칭 및 커뮤니티 기회를 확장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도 연계해 후속 지원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AI 서울 펠로우는 AI 스타트업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적의 연구자와 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종료된 2차 연도 사업에서 10개 기업과 연구자가 협업해 논문 출판, 특허 출원, 기술 고도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 사업의 참여 기업과 매칭 연구자는 다음과 같다.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 ▲플래닝고-서울대학교 차지욱 교수 ▲지식과사업-KAIST 양은호 교수 ▲펫나우-연세대학교 박태영 교수 ▲왓섭-이화여자대학교 주원영 교수 ▲로민-한양대학교 백성용 교수 ▲맞추다-중앙대학교 김준영 교수 ▲인졀미-충북대학교 정지훈 교수 ▲아티피셜 소사이어티-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전규 박사 ▲브이다임-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민규 박사 등으로 서울AI허브는 총 10개사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은 서울대 장병탁 교수와 협력해 기능이 통합된 MVP(최소기능제품)를 개발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2건의 논문 게재, 2건의 특허 출원, 딥테크 TIPS 프로그램 선정, 시드 투자 유치 등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플래닝고는 서울대학교 차지욱 교수와의 협력으로 산업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존 솔루션의 정밀도를 20% 이상 개선했다. 펫나우는 연세대학교 박태영 교수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기반 반려동물 체장(몸길이)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반려동물 사진을 분석해 오차 5% 이내로 체장을 추정할 수 있으며 비만도 추정 및 용품 추천에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펫나우는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기존의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왓섭은 이화여자대학교 주원영 교수와 자연어 처리(NLP)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추천 모델의 정확도를 25% 향상시켰다. 로민도 한양대학교 백성용 교수와의 OCR(광학문자인식) 기술 개선 연구를 적용한 기업용 AI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 했다. 브이다임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민규 박사와 협력해 생성형 AI 기반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고도화 했다. 2025년 상반기 연구결과를 이용한 서비스 출시 및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참여기업들은 연구자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 성과를 사업화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서울AI허브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AI 서울 펠로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 정교한 매칭 시스템으로 기업 수요에 최적화된 연구자를 연결한다. 연구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기간을 연장하고, 연구 주제별 맞춤형 연구비 지원을 도입해 기업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 종료 이후에도 기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서울시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확대한다. 연구 결과 기반의 특허 출원 및 논문 발표 등 지식재산권 확보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술 트렌드 세미나와 연구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화한다.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AI 펠로우 서울 성과회를 개최하여 지속적인 협력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3차 연도 사업은 3월부터 본격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AI허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최근 AI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AI 스타트업들도 최신 기술 흐름을 민첩하게 따라잡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스타트업이 연구진과 협력해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필요한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산학 협력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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