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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차드펀드 ‘달러국채’, 트럼프 당선 당일 가입액 2조원 돌파… 한국 투자자 선택 주목

최천욱 기자
트럼프 재선 확정 당일 승리 연설 현장. ⓒAP Photo
트럼프 재선 확정 당일 승리 연설 현장. ⓒAP Photo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국채 투자사인 리차드펀드(Richard Standard)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당일, 자사가 취급하는 ‘달러국채’의 가입액이 하루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럼프의 강달러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견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 같은 기록적인 가입액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부터 강달러 정책을 내세우며 미국 경제를 글로벌 자본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의 재선으로 이러한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달러 기반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리차드펀드는 글로벌 국채 투자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달러국채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달러 가치 상승과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자 투자자들이 리차드의 달러국채 상품으로 몰려든 것이다.

달러국채는 강달러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달러 가치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리차드의 달러국채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리차드 펀드가 하루 만에 2조원의 달러국채 가입액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다.

특히, 달러국채는 환율 상승기에는 안정적인 자산 방어 수단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고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서도 원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기반 자산으로의 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달러국채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필수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원화는 최근 환율 1450원을 돌파하며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국채는 단순한 자산 방어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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