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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발언은 아전인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03 1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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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MBK파트너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MBK파트너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집중투표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3일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소수주주를 위한 신규이사 선임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집중투표제에 대한 최윤범 회장 측 아전인수식 발언이 재계는 물론 자본시장과 법조계로부터 또 한 번 논란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이 집중투표제 전도사인 것마냥 고려아연 주주총회에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무조건적으로 소수주주의 영향력이 커지며, 주요주주는 소수주주의 추천 이사를 지지해야만 하는 것과 같이 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MBK측의 주장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일 어느 특정 소수주주가 1인의 이사 선임을 위해 필요한 최소 보유주식수에 대한 공식을 통해,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제가 도입되면 일반 소수주주 측 이사 선임은 사실상 불가능함을 밝혔다.

고려아연 지분 구조 상 1·2대 주주가 주식의 80~90%을 차지하고 있고, 10% 중반대로 알려진 고려아연 일반 소수주주들이 특정 이사 후보 한 명을 이사회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과반 이상 결집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집중투표제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최 회장 자리 보전을 위해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집중 투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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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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