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이스포츠, 역대 최고 성과 달성… ‘발드컵’ 4400만명 봤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라이엇게임즈의 5대5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 이스포츠 대회인 VCT가 모든 지표에서 역대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9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3년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등으로 구성된 국제 리그를 도입한 VCT는 2024년을 맞아 중국 리그인 CN까지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4개의 국제 리그가 자리를 잡으면서 2024년 VCT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1인칭 슈팅(FPS) 장르 이스포츠 리그로 입지를 굳혔다.
VCT 아메리카스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81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한국이 속한 VCT 퍼시픽은 48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VCT EMEA는 4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고, 올해부터 진행된 VCT CN은 180만명을 달성했다.
3개의 국제 대회도 전 세계 발로란트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VCT 국제리그 중 하나인 ‘마스터스’는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발로란트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이하 발드컵)는 서울에서 열렸다.
마스터스 마드리드부터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2024년의 시작을 알린 첫 국제 대회에서 최대 동시 시청자 수 310만명을 기록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두 번째 마스터스는 티켓 판매 22초 만에 매진 사례를 이루며 VCT 역대 최다 현장 관객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발로란트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16개 팀이 코엑스 아티움에 모여 경쟁을 펼쳤다. 최종 결승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 동시 시청자 수 913만 명, 순 시청자 수(Unique Registered Viewers)는 443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의 시청자 수보다 5배가 넘는 수치다.
2024년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성장은 디지털 상품의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들이 인-게임 VCT 콘텐츠를 구매했고 디지털 상품으로부터 얻은 수익 미화 4430만 달러(한화 약 636억원)를 각 팀에 배분했다. 재정 지원 및 상금을 포함하면 VCT가 44개 팀에 제공한 금액은 총 7840만 달러(한화 약 1125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후원, 상품 판매 및 팬 멤버십 프로그램 등 각 팀만의 수익원까지 포함하면 VCT가 그 자체만으로 거대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했음을 알 수 있다.
2025년 발로란트 이스포츠는 1월 막을 올리는 각 국제 리그 별 킥오프 대회로 포문을 연다. 한국 팀인 젠지, DRX, T1, 농심 레드포스가 속한 VCT 퍼시픽의 킥오프는 1월18일 개막한다. 4개 국제 리그의 킥오프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8개 팀이 마스터스 방콕에 출전한다.
이후에는 2회의 국제 리그 스테이지 가운데 첫 번째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각 국제 리그의 스테이지 1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3개 팀들이 마스터스 토론토에서 자웅을 겨룬다. 마스터스 토론토가 종료되면 국제 리그 스테이지 2가 진행되고 리그 별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의 상위 2개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를 바탕으로 선정된 2개 팀 등 총 16개 팀이 9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챔피언스에 참가한다.
레오 파리아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발로란트 이스포츠에 쏟아준 열정, 시간, 의견, 에너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발로란트가 출시 5주년을 맞는 2025년에도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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