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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브릭스, 14조원 규모 투자유치…기업가치 89조원 돌파

이안나 기자

[ⓒ 데이터브릭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는 시리즈J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가치 620억달러(한화 약 89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기업상장(IPO)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100억달러(약 14조3000억원) 규모 지분 희석이 없는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며, 현재 86억 달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라이브 캐피털 외 안드레센 호로위츠, DST 글로벌, GIC, 인사이트 파트너스,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주도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과 함께 아이코닉 그로스, MGX, 샌즈 캐피탈,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AI에 힘입어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 1월 끝나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AI 제품 개발,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조달된 자금은 회사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현직 직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고 관련 세금 납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분기 최초로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우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모든 산업 기업들이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선 데이터브릭스 IPO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알리 고드시 CEO는 “이론적으로는 이르면 내년에 IPO를 진행할 수 있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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