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사위’ 윤상현 “욕먹어도 1년 뒤 다 잊어”…결국 불매 운동으로 번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탄핵을 강하게 반대하며 “욕먹어도 1년 뒤면 (국민이) 다 찍어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이 역풍을 맞았다.
윤 의원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 푸르밀에 대한 불매 운동이 엑스(X, 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엑스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란의힘 윤상현 처가 푸르밀 불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 매국 내란 XXX 윤상현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푸르밀이 대신 책임져야 한다” 등의 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푸르밀은 윤 의원의 처가로 알려져 있다. 윤 의원은 2010년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남동생이다.
다만 일부 탄핵 반대 지지자를 중심으로는 “연좌제식 불매 운동은 과하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일이었던 지난 7일, 곽규택 의원(국민의힘)이 무기명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 ‘소방관’ 관람 불매 조짐도 나타났다. 소방관이 곽 의원의 형인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곽 감독은 지난 12일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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