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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콘소프트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된 앱 관리 필요”…PaaS에 APM 결합

권하영 기자
이영수 아콘소프트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이영수 아콘소프트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AI(인공지능) 시대 중요한 건 서비스 즉 애플리케이션인데,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건 결국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돼야 하는 것이다. AI 시장이 크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도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

이영수 아콘소프트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자사 서비스형플랫폼(PaaS) ‘칵테일클라우드’ 소개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전망을 이같이 내놨다.

이 대표는 “과거 클라우드 전환은 기존 전산실 서버를 클라우드로 리프트앤시프트(Lift&Shift)하는 것일 뿐 ‘진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설계가 아니라 문제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AI 시대가 됐기 때문에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고, 그만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콘소프트가 최근 선보인 것이 ‘APM’이다.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기존에는 클러스터관리플랫폼(CMP, Cluster Management Platform)과 별개로 구매 또는 구독해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콘소프트가 자사 PaaS 칵테일클라우드의 신제품으로 내놓은 ‘칵테일 APM’은 이를 단일화된 플랫폼으로 설계해 고객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준다.

칵테일 APM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와 컨테이너 기반 쿠버네티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돼 효율적인 운영환경 구축을 돕는다. 애플리케이션 내 지연·오류·병목현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있다.

아콘소프트에 따르면, 이처럼 PaaS 플랫폼에서 회사가 자체 개발한 APM 솔루션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칵테일 APM이 처음이다. 오픈소스 APM을 PaaS에 결합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단일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관리 용이성이 덜하고 시간·비용 절감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이 대표 또한 “일단 오픈소스로 APM을 제공한다 해도 오픈소스가 계속 버전업되는 과정에서 업데이트 내용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유지보수해야 하는 이슈가 또 생긴다”며 “비단 APM뿐만 아니라 이런 크리티컬 요소를 생각해본다면 결국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된 상용 PaaS 플랫폼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칵테일 APM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WAS 자원 및 시스템 ▲아파치(Apache) 웹 서버 등 기본 모니터링과 더불어 ▲가상머신(VM) 및 베어메탈 환경까지 지원한다. 사용자친화적인 ‘허니콤 뷰(Honeycomb View)’ 대시보드를 통해, 네임스페이스별 모니터링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E2E(End-to-End) 분산 시스템의 트랜잭션 로그 트레이싱을 지원, MSA 환경에서도 장애 포인트를 신속히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문제 해결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콘소프트는 이날 서비스형쿠버네티스(KaaS)도 소개했다. Kaa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으로 클러스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유연성과 호환성을 갖춰 온프레미스부터 다양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김진범 아콘소프트 최고개발책임자(CDO)가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진범 아콘소프트 최고개발책임자(CDO)가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진범 아콘소프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기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클러스터의 생성부터 운영, 확장 등 모든 워크로드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인력과 인프라가 필요했는데, KaaS는 클러스터 관리를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제공해 이런 문제를 해소한다”며 “아콘소프트는 고객이 고가용성 환경을 쉽게 구축하고 확장성과 안정성을 같이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김 CDO는 “칵테일 클라우드는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검증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언어를 확장하고 성능과 효율성이 최적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콘소프트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공공부문 이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검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SaaS 지원 사업의 MSP 사업자로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매니지드 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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