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강풀' 흥행 공식, '조명가게'도? [콘텐츠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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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웹툰 작가 강풀(본명 강도영)과 디즈니+가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로 재회한다. 2011년 다음 만화속세상(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심리썰렁물' 시리즈 중 하나로, '아파트'와 함께 공포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다음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무빙의 성공, 그리고 조명가게
지난해 8월 공개된 '무빙'은 드림팀을 방불케하는 멀티 캐스팅과 원작자인 강풀 작가의 대본 각색 등이 더해 웹툰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전까지 이렇다할 한국 오리지널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했던 디즈니+는 무빙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며 이른 바 '강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로 데이터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해 9월 디즈니+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33만명으로 전달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무빙이 지난해 8월 공개 이후 같은 해 9월 20일 최종화를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8~9월 사이 많은 유저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즈니+의 MAU가 200만명대를 유지했었던 만큼 433만명의 MAU는 디즈니+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도 작용한 모습이다.
무빙 흥행 이후 강풀 IP를 모두 보유한 제작사 미스터로맨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로 강풀 작가의 웹툰 ▲마녀 ▲조명가게 ▲당신의 모든 순간 등 영상화되는 작품마다 IP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로맨스가 공동 제작 형태로 참여한다. 디즈니+는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와 함께 무빙 시즌2 제작도 공식화하며 미스터로맨스·강풀과의 조합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조명가게의 경우, 올해 디즈니+의 주요 라인업으로 소개될 만큼 디즈니 내부적으로도 비중이 높은 작품이다. 원작을 반영한 무빙처럼 조명가게도 화려한 멀티 캐스팅이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한다는 내용을 그려내는데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무빙에서 '최일환' 선생 역을 맡았던 배우 김희원이 맡아 차별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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