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온 "EU 탄소배출 규제는 긍정 요인…실제 반영은 예측 어려워"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SK온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에 따른 실질적인 배터리 공급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전현욱 SK온 IR담당은 4일 SK이노베이션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EU에서 승용차, 상용차 탄소배출 규제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부터 신규 등록 차량의 규제치가 기존 승용차 대비 20% 가량 강화될 예정"이라며 "유럽 내 차량 전동화율이 15%임을 고려하면 순수전기차로만 대응할 시 25% 가량 높아져야한다는 의미"리고 전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 유럽 자동차 제조사가 규제 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사 간 탄소 크레딧 관련 계약을 맺고 있어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내년 거시경제 영향도 지켜봐야해 현 시점에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내년 전기차 수요 및 제조사 니즈를 고려해 배터리 공급량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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