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국가AI위원회 공식 출범…'HBM 완판' 모건스탠리 비관론 뒤집은 '마이크론'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17주년 맞은 NS 푸드페스타,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
[왕진화기자] “올해는 ‘최고의 맛은 신선’이라는 명제를 통해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서 주안점을 뒀습니다. 대한민국의 공유 주방을 표방하는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신선한 식재료가 최고의 맛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식품 산업의 미래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26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NS 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이하 NS 푸드페스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항목 NS홈쇼핑 대표가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NS 푸드페스타가 식품산업과 식문화를 선도하며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는데요. 17주년을 맞은 NS 푸드페스타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식품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일회용품 사용이 더욱 최소화됐습니다. NS홈쇼핑과 익산시는 앞으로도 제로 웨이스트 축제를 지향하며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콘텐츠 유목민 모여라” SKB, IPTV·리모콘·셋톱박스 싹 다 AI 장착
[강소현기자] 26일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적용해 더욱 새로워진 B tv를 선보였습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른바 ‘콘텐츠 유목민’을 겨냥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최적의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워진 B tv의 핵심은 ‘AI 대화형 탐색’입니다. 기존에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를 찾아줘”라고 묻는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만을 제공했다면, 새로워진 B tv는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추천 콘텐츠와 함께 각각의 추천이유를 함께 제시합니다.
B tv와 함께 셋톱박스도 업데이트됐습니다.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은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주는가 하면,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AI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홈 트레이닝 및 모션 게임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리모콘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주는 모바일 리모컨을 표방했습니다.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해당 방송의 무료 VOD·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와 관련한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도 알려줍니다.
'HBM 완판' 모건스탠리 비관론 뒤집은 '마이크론'…시장 재편 가능성
[배태용 기자]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모건스탠리의 비관적인 전망을 뒤엎고 깜짝 성장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폭발이 그 배경이죠. SK하이닉스가 독주하는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이 '완판'을 기록하면서 업계 판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마이크론은 25일(현지 시각) 발표한 실적에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달러(한화 약 10조 30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6억6000만달러(약 10조 182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주당 순이익도 1.18달러로, 시장 예측치(1.11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HBM의 '완판' 소식입니다. 마이크론은 올해와 내년 생산될 모든 HBM 제품이 이미 판매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수요 폭증에 따른 결과로, HBM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은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에서의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HBM이 필수적인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AI 기반 수요가 당사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약 14% 급등했습니다. 앞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불안 요소를 노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지난 5일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플레이어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죠.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축소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한 바 있습니다.
“GPU 가속 서버 73% 인텔 제온"…인텔, ‘고성능 제온6·가성비 가우디3’ 찰떡궁합
인텔은 26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온 6 P-코어와 가우디 3 신제품의 상세한 기술사항을 발표했습니다.
AI를 통한 업계 혁신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게 개발 및 배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죠.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은 제온 6 P-코어(Xeon 6 with Performance-cores, 코드명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가우디 3(Gaudi 3) AI 가속기를 출시를 알렸습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GPU 가속 서버의 73%가 호스트 CPU로 ‘인텔 제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AI 가속기 시장에서도 CPU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보다 비용효율적인 시스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죠. 이 자리에서 인텔은 데이터 센터 포트폴리오에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포함한 최신 AI 인프라스트럭처 지원사항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우선 인텔 제온 6(Intel Xeon 6) P-코어입니다. 코드명 그래나이트 래피즈인 이번 모델은 앞서 출시된 제온6 E-코어(코드명(시에라 포레스트) 대비 높은 성능에 주안점을 둡니다. 컴퓨팅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탁월한 효율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전 세대 대비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최근 인텔은 AI 가속기 ‘가우디3’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대규모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가우디 3은 64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TPC)와 8개의 행렬 곱셈 엔진(MME)을 통해 심층 신경망 연산을 가속화하죠. 가우디 3은 학습 및 추론 작업을 위한 128GB의 HBM2e 메모리와, 확장 가능한 네트워킹을 위한 24개의 200Gb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부가 GPU 지원...업계 숙원 이뤄진다" 국가AI위원회 공식 출범
[이건한기자] 전세계 AI 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된 가운데, ICT 강국인 한국도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26일 공식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주요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들과 민간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해 민관 협동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계획을 포함한 위원회 구상안이 공개됐는데, 대부분 AI 업계가 정부에 그동안 요구해온 내용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에 필수적인 AI 인프라 자원 'GPU(그래픽처리장치)'는 현재 대단히 비싼 가격에 수요 폭증으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직접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민간부문 AI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특히 세제 지원과 대규모 펀드 조성 등 실리적인 도움주기에 나섭니다.
기업 지원 외에 AI 안전, 일상 내 AI 사용 확산과 전국가적인 AI 전환을 위한 실제적 지원도 강화합니다. 올해 11월 국가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AI 기본법도 연내 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평등한 대국민 AI 접근성 보장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등, 그동안 정체 상태였던 AI 지원 및 정책 보완을 위한 큰틀의 계획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읍니다.
양자컴퓨팅 시대 머지않아…"준비 없이는 파국"
[김보민기자] 암호화 체계를 무너뜨릴 양자컴퓨팅 시대가 이르면 5년 내 도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날 디지서트가 진행한 '세계 양자 준비의 날' 웨비나에서 레자 네자바티 시스코 양자연구 책임은 "사용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기준으로 5년에서 10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양자 시대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가시설부터 대기업 인프라까지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날 웨비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양자 기술을 논할 때 '사이버 보안' 관점을 배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피터 쇼어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파국을 초래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양자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새 기술을 악용하려는 공격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공격자들은 문서부터 데이터스트림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취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모아둔 데이터는 사이버 공격에 언제든 악용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데이터 암호화 등을 통해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양자 측면에서 대응 전략을 갖춘 곳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밥 수터 퓨처럼그룹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암호화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 다른 회사와 합병을 하는 등 변화가 생길 시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끝으로 "하나의 체계, 그리고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를 대비해 (기업은) '크립토 레디(Crypto-Ready)'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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