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C 출하량, AI PC 43% 차지 ‘대세’ 부상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내년 PC 출하량 중 AI PC가 43%를 차지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9.8% 증가한 4300만 대에 달할 것이며, 2025년에는 올해 대비 165.5% 증가한 총 1억1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I PC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PC로, NPU를 내장한 ARM 기반 윈도우 및 맥OS, 윈도우 x86 기반 PC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에 AI 기능이 탑재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PC에 AI NPU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 결과, NPU는 PC 공급업체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43%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이는 2024년 17%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AI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AI 데스크톱보다 높을 것이며, 2025년에는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트너는 2023년에는 5% 미만에 불과했던 대규모 기업용 AI 노트북이 2026년에는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트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 시장의 중심이 AI PC로 이동함에 따라 x86 아키텍처의 지배력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AI 노트북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25년에는 윈도우 x86 기반의 AI 노트북이 비즈니스 부문에서 주도하겠지만, 결국 ARM 기반 AI 노트북이 윈도우 x86 기반 노트북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같은 AI 기술이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AI PC를 구매할지’ 여부가 아닌 ‘어떤 AI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보통 기업들은 AI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지불은 꺼려하지만, AI PC는 미래를 대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개인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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