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에코프로HN 유상증자에 606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에코프로가 가족사 에코프로에이치엔(에코프로HN)의 유상증자에 약 606억원을 투입하며, 신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이번 유상증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의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5일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606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171만5695주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에코프로는 최대주주로서 기본 배정 물량 외에도 초과 청약 한도까지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에코프로 측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추진하는 신사업 확대와 그룹 내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서 120% 청약 참여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20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그중 절반가량인 약 1000억원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소재 사업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정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미 일부 반도체 공정용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공정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약 600억원을 투입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재 및 전해액 첨가제 제조를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수급 체계를 한층 더 안정화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원재료부터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내부 공급망을 강화해 품질 관리와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그룹 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오는 12월 최종 발행가액 확정 후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하며, 신주는 12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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