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CT 파트너 10개사 동반…80개 투자사와 1:1 미팅 첫 시도 [IFA 202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KT(대표 김영섭)가 AI, 클라우드 관련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 출전했다.
IFA는 49개국 약 23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전시회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할 좋은 기회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KT의 ‘AICT 스타트업 발굴 육성’ 차원에서 선정된 참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등 역량향상을 지원하고자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배철기 KT 경영지원부문 구매실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IFA 전시도 전시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라며, “이 자리에서 직접 독일 현지 투자자들, 그 다음 유럽이나 영국의 투자자들이 와서 직접 파트너사들을 볼 수 있도록 매칭했다. 몇 개월 전부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10개 파트너사들 한 곳당 70~80번 정도 투자자들과의 1:1 미팅이 마련돼 있으며, 소프트웨어 벤더들과도 1:1 미팅이 진행된다”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그램으로 좀 더 실질적인 벤처, 스타트업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T AICT 파트너관은 참여사에 VC/바이어 매칭, 부스 전시와 물류 등 비용을 지원한다. 파트너사가 투자유치와 현지수출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력 아래 투자상담회, VC토론회, 수출상담회, 주요기관 초청 간담회 등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KT의 AICT 파트너스관 전시 부스는 지난 5월 공개한 AICT KT 그룹 브랜드 캠페인 ‘KT, 당신과__미래 사이에’를 기반으로 기획했다”라며, “대한민국 AICT의 수많은 가능성(벤처・스타트업)을 형상화한 ‘파티클(Particle)’을 콘셉트로 ‘AI가 구현한 전시부스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AI기반 수학특화 교육 서비스 ‘콴타’다. 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인 매스(math)GPT를 기반으로 한다. LLM과 콴다의 DB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학 문제에 대한 답변과 추가질문을 가능하게 하는 문제풀이 튜터 봇인 폴리도 갖추고 있다. 콴타는 KT가 100억 직접 투자에 나선 곳이다. 동남아에서 1년에 2배 가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영상 AI 개발 툴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브AI(SuperbAI)’도 출전했다. 슈퍼브 AI 플랫폼은 쉽게 영상 기반 AI를 개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데이터 선별・라벨링부터 AI학습・배포까지 AI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상품구매협상 AI 자동화 서비스 에이아이오투오(AIO2O)는 MD의 상품구매 협상 프로세스 AI 자동화 솔루션인 'KTC 가격협상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영화・VOD 등 컨텐츠에서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멀티 도메인 간 추천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 큐레이션 서비스인 멀티도메인도 소개했다.
AI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원컵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기술 융합을 통한 쉽고 빠른 조각투자(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치평가 및 예측기술로 자산의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해당 자산을 토큰화해 신속한 자금조달 및 유동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싱가로프 전시회에서 기업과 정부 투자 유치 MOU 다수 성과를 기록한 곳이다.
래블업은 B2B AI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백엔드.AI’는 개인용 PC에서부터 AI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스케일러블한 AI모델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다. 백엔드.AI 패스트트랙은 지난해 9월 출시된 MLOps 플랫폼으로 AI 엔지니어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AI 개발의 모든 과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 CEㄴ 2024에서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통합플랫폼인 ‘백엔드.AI 생성형AI 데스크톱’을 공개했다. KT클라우드, 업스테이지와 함께 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케이엘큐브는 AI 수어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핸드사인톡톡'은 국어문을 수어문으로 번역해 3D 아바타가 수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청각장애인들이 공공・의료・금융기관 등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웹・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수어자동통역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전스페이스는 AI 기반 물류최적화 서비스인 ‘AI를 활용한 실시간 디지털 트윈 공장 & 물류센터’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자동화 공장과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공간 방문객 데이터분석 영상처리 기업인 메이아이는 ‘mAsh’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영상처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CCTV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단순 방문객 계수를 넘어 방문객들의 성별과 연령대, 동선, 구역별 체류 시간, 직원 여부 등 구체적인 데이터까지 정확히 분석 가능하다.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AI기반 방송자막 서비스 기업 넥스브레인은 ‘AI 스타 키오스크’를 통해 유명인의 영상과 목소리를 학습한 AI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담은 유명인 영상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도 이강인 선수의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AI 스포츠 중계 자막 번역 서비스는 라이브 스포츠 중계 음성을 AI가 번역해 경기장 현장, 또는 온라인에서 실시간 자막 제공한다. 특히 외국 관람객들에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AI기반 음악 작곡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유일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기업이기는 하나 또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뮤시아 원(MUSIA ONE)’은 완성곡을 제작할 수 있는 웹 기반 통합 SW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학습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자연어 입력을 바탕으로 생성AI인 챗GPT 와 함께 음악을 완성시켜 나가는 연계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으며, MIDI 지원으로 생성된 음악의 자유로운 수정, 웹 브라우저 기반의 가벼운 구동 등이 장점이다.
한쪽에는 KT가 국내 IPTV 최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지니 TV’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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