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로옴(ROHM, 대표 마츠모토 이사오)이 산업기기 AC-DC 전원에 최적화된 PWM(Pulse Width Modulation) 제어방식 FET 외장 타입의 범용 컨트롤러 집적회로(IC)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로옴은 ▲저내압 모스펫(MOSFET) 구동용 'BD28C55FJ-LB' ▲중·고내압 MOSFET 구동용 'BD28C54FJ-LB'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구동용 'BD28C57LFJ-LB' ▲실리콘카바이드(SiC) MOSFET 구동용 'BD28C57HFJ-LB' 4종류 제품 양산을 개시했다.

AD-DC 컨트롤러 IC는 취급하는 메이커가 적은 탓에 과거 반도체 수급 차질 이후에도 공급 문제가 만성화, 제품 개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다. 로옴은 산업기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요가 많은 패키지와 성능 등 요건을 만족하는 PWM 제어 방식 AC-DC 컨트롤러 IC를 제품화해 공급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입력전압 범위 6.9V~28V, 회로전류 최대 2.0mA, 기동전류 최대 75μA, 듀티 사이클 최대 50%로 표준적인 SOP-J8 패키지를 채용했다. 산업기기 애플리케이션 전원부에 많이 사용되는 범용품과 핀 배열이 동일해 회로 변경이나 신규 설계 시의 공수 삭감에 기여한다

로옴은 모든 기종에 전압 히스테리시스 특성을 지닌 자기 복귀형 저전압 오동작 방지 기능(UVLO)을 탑재했다. 일반품 임계치 전압 오차가 ±10% 정도인 반면 신제품은 ±5%로 작기 때문에, 고정밀도의 복귀 스타트를 실현해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 로옴 측 설명이다. 또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기 공급 대상 제품으로 수명이 긴 산업기기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가동에도 기여한다.

로옴은 신제품을 올 7월부터 월 10만개 생산 체제로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하마마츠 주식회사, 후공정 로옴 일렉트로닉 필립핀 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고내압 MOSFET 및 GaN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제품도 순차적으로 라인업에 추가하고, 최대 듀티 사이클 100％ 대응 제품도 제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