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중견 ‘자율제조’ 선도…표준 데이터 기반 AI‧디지털트윈 구축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부산 소재 기업 파나시아에서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제조기업 20개사 및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구축을 도와줄 공급기업들과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율형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성과 창출을 위한 간담회와 파나시아 공장견학 순으로 진행됐으며, 39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신규 추진하는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기업당 최대 2년간 6억원의 정부지원을 통해 공장 내 발생하는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선도사업으로, 지난달 지원 대상 2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 기업들은 AI와 디지털트윈을 통해 제품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가상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한 사전예측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조건 최적화를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제품불량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AI 학습과 디지털트윈 구축시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도 국제표준(AAS, IEC 63278-1) 기반으로 표준화해 현장의 공정, 장비와 가상공간의 디지털트윈을 원활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조기업들은 자율형공장의 완성을 위한 지속연계 지원과 뿌리산업 고용 증대 및 기술력 향상 지원 등을 건의했다. 공급기업들은 전문 기업 지정을 통한 재정 지원 확대, 제조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촉진 등을 건의하는 한편, 자율형공장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기대감을 보였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자율형공장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에 첨단기술인 AI와 디지털트윈의 접목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어함으로써 품질개선 및 불량률 감소 등 생산을 최적화하고 예측하는 한편, 현장 작업자의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스마트공장의 최상위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모험적인 시도이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들이 주요 생산공정을 자율화하고 확산함으로써 자율제조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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