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보이스피싱 강력 대응 위해 대검찰청과 협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KTOA)는 대검찰청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통신업계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금융업계와 협업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고도화 되면서 피해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대검찰청과 KTOA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심각성과 대책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대응책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KTOA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통신수단 차단 등 통신사업자의 대응 현황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통신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고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와 ▲문자에서 악성URL 등을 탐지해 발신 전화통화에서 불법스팸을 사전 차단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 도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비스·기술 고도화를 위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검찰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에서 보이스피싱을 형사처벌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재산을 지키기에 부족하다"라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KTOA 회장은 “통신사업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통신생활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점차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을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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