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하스 “‘Arm 윈도’ 10년 내 PC 점유율 역전…’삼성과 더 깊은 관계 맺어야”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향후 10년 내 Arm 기반 윈도우가 (PC 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다.”
르네 하스 Arm CEO는 3일(현지시간) 컴퓨텍스 2024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힐라이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라운드테이블 자리를 갖고 인텔과 AMD로 대변되는 x86 아키텍처 계열의 PC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Arm 계열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윈도우 플랫폼을 살펴보면 그간의 (애플리케이션 호환 및 생태계의) 장벽이 제거됐다”라며,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장치로 확장될 것이며, 우리가 기대하는 윈도우용 칩을 점차 더 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미래 기회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rm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모바일 경험이 PC로 이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rm은 PC 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는 지배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노하우를 통해 PC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크리스 버기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를테면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들인 마이크와 센서, 카메라 등의 경험을 살펴봤을 때, 현재 AI PC는 이전의 모바일 경험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즉, PC가 스마트폰 생태계에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되며, 모든 종류의 PC 산업 역시 Arm에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르네 하스 CEO 역시 “클라우드에서 더 작은 장치로 이동할 때 Arm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잘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전력 효율성과 품질 때문이다. Arm의 하드웨어는 이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가 Arm에서 실행되기 때문이다”라며, “매우 강력한 기본 하드웨어를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곳에서 AI를 활성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Arm은 광범위한 반도체 생태계에 큰 과제가 있다고 직언했다. 그는 “우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소프트웨어에서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드웨어가 따라잡을 수 있는 것보다 일반 AI 대규모 언어 모델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제품을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소프트웨어는 너무 빠른 셈이다. AI 개발에 있어서 급속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실행 과제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제품 제작 주기는 점점 더 동일해지고 있으나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주기는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엔트 측면에서의 주기가 고정화되는데 비해 이를 이루는 요소 시장의 속도는 더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르네 하스 CEO는 “우리는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IO 및 인터페이스를 이해하는 테스트칩을 사용해 초기부터 모든 반도체, 파운드리 파트너와 훨씬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TSMC와 삼성전자, 인텔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이 최첨단 공정을 구동시키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것. 많은 컴퓨팅 제품이 한계를 뛰어넘는 이 상황에서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더 깊숙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Arm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인텔 역시 핵심 파트너로 강조하는 분위기다.
그는 “성능 요구 사항을 적시에 충족하는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모델이 필요하지만 필요한 기간 내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며, “TSMC와, 삼성전자, 인텔과 더 관계를 깊히 들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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