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4] 미리보기 ② 韓 없지만, 글로벌 반도체 CEO 한자리에…'별들의 잔치'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TAITRA(타이트라,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주최로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1,2홀에서 타이베이 국제 컴퓨터쇼 ‘컴퓨텍스(Computex) 2024’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AI 연결(Connecting AI)’로 기업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기타 파트너 등 글로벌 기술기업 1500곳이 4500개 부스를 예약했다.
올해 유독 컴퓨텍스 2024가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이끄는 CEO가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리사 수 AMD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이 참석뿐만 아니라 기조연설에도 참석한다.
다만,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작은 규모로 부스를 꾸린 SK하이닉스 이외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20여개 가량의 한국 중소 반도체 기업들과 제조기업들이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 때문에 컴퓨텍스 2024가 4일 개최될 예정이기는 하나, 사실상 문을 여는 때는 오는 2일부터 시작이다. 엔비디아가 국립 타이베이 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단독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젠슨 황 CEO가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산업을 휩쓸고 있는 AI 혁명 속에서 AI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타이트라가 마련한 ‘생성형 AI를 말하다’ 포럼에 ‘인프라 구축 열차 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5일에는 그랜드 하이라이 타이베이에서 AI 서밋도 개최한다. 킴벌리 파웰 엔비디아의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담당 부사장과 함께 업계 전문가, 혁신가들이 참여하는 20개 이상의 세션과 개발자를 위한 교육 세션이 마련된다.
3일에는 리사 수 AMD CEO가 기조연설의 문을 연다. ‘AI 시대 고성능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AMD가 전략적 기술 파트너와 함께 어떻게 AI와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지 공유한다.
그는 “AMD와 파트너의 최신 AI 및 컴퓨팅 솔루션을 강조하기 위해 컴퓨텍스 2024를 열게 되어 영광”이라며, “AI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자 컴퓨팅의 미래로, 컴퓨텍스 2024가 전체 생태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가 일상 생활을 개선할 차세대 AI 솔루션을 배포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르네 하스 Arm CEO가 나선다. 그는 2022년 2월 CEO로 임명돼 지난해 9월 Arm이 성공적으로 재상장되도록 이끌었다. 그는 대만을 자주 방문했으며 대만 반도체 가치 사슬 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에서는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AI 혁신 가속화' 세션에서 AI가 사회적 역량을 발휘하는 시대에 AI가 어떻게 모든 영역에서 실행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파트너와 함께 사용자가 차세대 PC에서 기대할 수 있는 AI 가속 경험과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선보인다. 퀄컴은 모바일, XR 및 자동차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높은 성능, 탁월한 전력 효율성, 고유한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을 통해 AI 시대를 위한 차세대 PC를 제공한다. 관련 플랫폼은 제조 파트너를 통해 오는 6월 실제 제품이 판매된다.
4일 컴퓨텍스 2024 정식 개막과 함께 기조 연설에 나서는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이 추구하는 ‘AI 에브리웨어’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컴퓨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 제온과 가우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등 인텔의 AI 포트폴리오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전세계 네트워크 및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방법과 AI PC 시대를 열어 미래를 변화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AI PC를 겨냥한 2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코드명 ‘루나레이크’에 대한 세부 내역이 공개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릭 샤이 미디어텍 부회장 겸 CEO, 샤를 리앙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 라스 르거 NXP 수석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 취-커 치우어 델타 리서치 센터 총책임자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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