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위클리템] 연평균 성장률 44%…AI 지원 PC가 대세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침체됐던 PC 시장이 AI PC로 인해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AI PC는 출하량은 4800만대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PC출하량의 18% 수준이다.
출하량은 점차 증가해 오는 2025년이면 전체 PC의 40%를 AI PC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부터 2028년 사이 AI PC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에 달한다.
AI PC는 말 그대로 AI가 지원되는 PC다. AI 서비스 구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NPU가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를 내세우는 신제품들이 부쩍 증가했다.
'노태북' 퀄컴까지 확장…최초 코파일럿+ AI PC '삼성 갤럭시 북 4 엣지' 출격
삼성전자는 퀄컴과 손잡고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형 클라우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 PC'로, 클라우드 AI 기반으로만 동작하던 기존 코파일럿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도 쓸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개인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며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신규 기능인 '리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음성으로 모바일 기기 알람 설정이나 연락처 검색, 메시지 전송 등의 일상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최초 도입된 사례다. 최대 초당 45조 회 속도로 연산을 처리하는 NPU를 갖췄다.
또한 이 제품은 다양한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작업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하고, PC에서 작업중인 문서 작업에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한 뒤 이메일에 붙여 넣기 등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을 통해 실행 중인 앱과 상관 없이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볼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기술을 통해 일상 생활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우수한 사용성과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35.6cm(14형) 1종과 40.6cm(16형) 2종 등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휴대가 간편한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안티 리플렉션은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고, 비전 부스터는 외부 햇빛에서도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보안 플랫폼은 삼성 녹스가 탑재됐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의 보안 프로그램과 펌웨어 고급 보호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갤럭시 북 4 엣지의 글로벌 판매는 내달 18일 시작된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레노버, 퀄컴 스냅드래곤 X 첫 선…신규 씽크패드 요가 출격
레노버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요가 슬림 7x(Yoga Slim 7x)’와 ‘씽크패드 T14s 6세대(ThinkPad T14s Gen 6)’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레노버 요가 슬림 7x, 레노버 씽크패드 T14s 6세대는 레노버 최초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구동되는 차세대 AI PC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퀄컴 자체 설계 CPU ‘오라이온’과, 아드레노 GPU,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 생성형 AI PC(NGAIPC)의 최신 기능과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과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요가 슬림 7x은 AI에 특화된 프로세서인 헥사곤 NPU가 내장돼 텍스트와 이미지간 변환, 동영상 편집, 텍스트 생성 등과 같은 작업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한다. 최대 70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최소 1.28kg의 무게를 갖췄다. 16:10 화면비, 90Hz 해상도, 100% sRGB 및 P3 색역 지원, 최대 1000니트 밝기의 퓨어사이트 OLED 터치 패널을 적용했다. 레노버 프리미엄 스위트 기능, 친환경 소재 활용이 돋보인다.
씽크패드 T14s 6세대는 레노버 최초의 차세대 비즈니스 전용 AI PC다. 생성형 AI와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면 AI 비서와 같이 기능한다. 최대 64GB LPDDR5x 메모리와 58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한다.
한편, 레노버, 퀄컴, 마이크로소프트는 3사간 장기 협업을 통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윈도우 기본 기능에 최적화된 ISV의 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선별하는 한편, 기기 관리, 협업, 생산성, 칩-투-클라우드(chip-to-cloud) 보안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다이나모AI(DynamoAI)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씽크패드 T14s 6세대는 씽크쉴드 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보안 부팅 프로세스와 AI 기반 위협 탐지 기능을 제공하며 퀄컴 시큐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전반에 걸쳐 보안을 유지한다.
씽크패드 T14s 6세대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레노버 트루스케일은 고객이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서비스형 모델로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레노버 제품의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출시 모델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 및 가격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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