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서울] “깃허브 코파일럿, ‘오토파일럿’ 아냐… 친절한 개발자의 조력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내가 처음 코딩을 할 때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동료에게 질문하면 ‘어휴 그것도 모르냐’ 하는 타박이 돌아오기도 한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이런 걱정이 없다. 항상 인내심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토(Auto)파일럿이 아니라 코(Co)파일럿, 여러분을 위한 조력자다.”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년 9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는 ‘MS AI 투어 서울’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업 개발자를 위한 여러 세션이 마련됐다. 스콧 한셀만(Scoot Hanselman)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 등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는데, 전문가들의 발표로 구성된 키노트 및 브레이크 아웃 세션을 비롯해 자신의 기기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한셀만 부사장은 키노트 발표에 이어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실용적인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다. 코드 작성에 대한 피로도와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오픈AI의 ‘챗GPT’ 발표 이후 MS가 이를 이용해 전 분야에 코파일럿을 적용 중인데, 깃허브 코파일럿은 그 시초격이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사람이 개발한 코딩에 대한 평가나 진단부터, 자연어로 코딩 작성을 요청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작성된 코드의 맥락을 고려해 기능을 예측하고 적절한 코드를 제안하기도 한다. 노코드·로우코드(No Code·Low Code)를 위한 대표 AI 도구로 꼽히기도 한다.
한셀만 부사장은 직접 시연을 통해 깃허브 코파일럿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연하기도 했다. 주석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자연어로 입력하면 깃허브 코파일럿이 코딩을 해주는 형태다. 파이썬(Python)이나 러스트(Rust)로 만들어 달라는 것에도 척척 답했다.
그는 “나는 파이썬, 러스트를 모르지만 깃허브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5분이면 파이썬, 러스트 코드를 만들 수 있다”며 “물론 기존에도 구글 검색을 통해 샘플 코드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정답지만 있을 뿐이다. 반면 깃허브 코파일럿은 많은 질문에도 실증내지 않고 인내심 있게 도와준다. 새로운 언어를 더 빨리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엑셀러레이터로 기능한다”고 피력했다.
자동화된 코딩이 가능한 만큼 깃허브 코파일럿은 AI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근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한셀만 부사장은 “깃허브 코파일럿은 오토파일럿이 아니라 코파일럿,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뺏어갈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면 <아이언맨>의 사례를 자주 든다. 아이언맨이 멋진 슈트를 입음으로써 강해지는 것처럼, 개발자들도 AI를 활용함으로써 더 능률적으로, 재미있게 코딩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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