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산업안보차관 "동맹과 대중 반도체장비 서비스·부품 수출 통제 노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3-22 09:52:30
  • 가
  • 가
고성현 기자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 [ⓒ연합뉴스]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 장비에 이어 이미 수출한 장비에 필요한 서비스, 부품 판매도 통제할 계획을 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동맹국이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장비 기업은 수출 통제로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 수준의 제재를 가하지 않은 다른 국가의 기업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한 탓에 나온 발언이다. 또 중국이 신규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보유한 장비도 활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 자국 기업의 첨단반도체 제조 장비 대중국 수출을 통제한 뒤 네덜란드, 일본에 비슷한 수준의 조치를 도입하라는 압박을 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비롯한 중국향 장비 수출이 제한되기도 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네덜란드와 일본도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를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부품의 문제가 있으며 이것은 다른 국가들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외교위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어 "이런 선상에서 동맹과 파트너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위협을 인식하고 반도체와 다른 신흥기술과 관련된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국 법체계를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고무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