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이와 같이 말하며 AI TV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네오 QLED·삼성 OLED TV 신제품 출시에 앞서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

용 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가정 내 AI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신제품에서 AI 역량으로 강조한 건 3세대 AI 8K 프로세서다. 신형 네오 QLED 8K에 탑재된 해당 프로세서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를 가졌다.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 가능하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한다.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도 공개했다. 2024년형 삼성 OLED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였다. 또한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프로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즐길 수 있으며, TV 최초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받아 화면 끊김없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출시 10년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도 소개했다. 타이젠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삼성 TV플러스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만여개 VOD를 제공중이다. 올해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을 개선했다.

한편, 네오 QLED는 총 9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네오 QLED 8K는 3개 시리즈와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네오 QLED는 6개 시리즈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로 구성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는 총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